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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죽어가는 널 살려내 볼게

오늘부터 기를 식물, ‘행운목’

다 죽어가는 널 살려내 볼게
“다시, 모든 것을 새롭게”

이미 잘 되는 건 재미가 없으니까

롯데마트 화분 섹션에서 내 눈길을 끈 것은 진열대 뒤에 보이지 않게 놓아져 있던 다 죽어가고 방치되던 식물들. 엄마는 향기 좋은 라벤더를 사자고 했지만 무조건 죽어가는 것을 사자고 하는 건 그냥 내 특징이고 고집이다. 이미 잘 되는 건 재미가 없지 않은가. 고등학교 입학하고 들어갔던 동아리도 이미 잘 운영되고 있어서 바로 나오고 죽어가는 데에 들어갔던 나다. 그리고 2학년 때 부장이 되어 이름부터 바꿔서 싹 리브랜딩하고, 능력 있는 후배들 받아서 살려 냈고 나는 그냥 그런데서 훨씬 큰 보람과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다.

“이번엔 잘 키우는지 지켜보겠삼”

작고 예쁜 화분에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는데, 그 생각이 겉잡을 수 없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 있었다. 행운목(Dracaena)을 통해 이제서야 도전. 사실 예전에 죽인 전적이 몇번 있어서(…) 김소연이 “이번엔 잘 키우는지 지켜보겠삼” 하고 방금 카톡 왔음.

식덕으로 가는 첫 걸음

화분이랑 식물 깨끗하게 씻고(벌레 나와서 소리지름), 죽은 잎 잘라내고, 유투브에서 본대로 가지를 잘라서 따로 옮겨 심어 주었다. 젤리 소일이 유통기한이 지난 거 같길래 인터넷에서 황토볼(하이드로볼)도 바로 구입함. 6천원 밖에 안한다. 식물은 2,500원에 샀으니 식물 기르는 건 돈이 많이 드는 취미는 아닌 것 같다(과연?). 벌써 분갈이할 때 쓸 토분 구경하고 있는데 한눈에 반했던 브랜드인 카네즈센 토분이 너무 예뻐버린다.

다 죽어가는 널 살려내 볼게

Written by 소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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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파르타코딩클럽을 한달동안 수강해봤다